우리나라에서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 암 발생 원인 1위와 2위를 차지할 만큼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과 대장암 역시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편이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상당히 악화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13만 6천여명에서 2016년 15만 6천여 명으로 5년 사이 2만명이 증가 했다. 또한 조기 위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5만 9,943여명에서 2016년 7만 4,311여명으로 5년 동안 약 1만 4천명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갈수록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대장암이나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진행하더라도 간혹 미세한 점막의 변화나 용종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검진에 앞서 위내시경?대장내시경 검사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내시경검사 담당 전문의 10명이 상주해 지금까지 1만건 이상의 내시경 경험을 갖춘 기쁨병원의 경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대장용종을 발견한 비율은 평균 52.24%로, 상급병원의 용종 발견 비율보다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기쁨병원 검진담당 전문의는 “본원의 대장내시경 통계자료에 따르면 50대 이후부터 대장용종 발견율은 50%가 넘고 있으며,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용종 발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20대ㆍ30대에서도 발견율이 각각 28.9%와 41.3%정도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대장암과 위암을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또 적어도 30대 이상 연령대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음으로써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