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식 원장 칼럼]
 
종합병원 의사가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의사도 무서워하는 인공막 부작용
 
최근 한 종합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경외과 의사분이 탈장 수술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병원을 찾아오신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원장님이 쓰신 인공막 부작용에 대한 글을 보니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이분의 말씀에 따르면 신경외과에도 인공물을 삽입하는 척추 수술이 있는데, 여기에도 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막과 비슷한 부작용이 왕왕 발생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몸속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수술의 부작용을 충분히 알고 계셨습니다. 자신에게도 수술 후유증이 생길까봐 걱정돼,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을 제쳐두고 인공막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저희 병원을 찾으신 겁니다.
 
며칠 전에 탈장 수술을 받으신 대학 병원 치과 교수도 이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치과에도 역시나 인공 재료를 쓰는 수술이 있는데, 이를 집도하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다보니 인공막 부작용에 대한 제 글이 이해가 되더랍니다.
 
의사들의 식견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엄연한 이물질을 몸속에 넣는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막은 수술 부위 주변의 신경, 혈관, 근육과 엉겨 붙어 심한 만성 통증을 일으키거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주변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인공막 부작용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은 인공막 탈장 수술 환자의 10~20%는 후유증을 겪는다고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인공막 부작용, 부인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 출처 : Kormedi.com(코메디닷컴) News 강윤식 원장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