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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내시경검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장내시경 전문의가 되려는 외과의사들에게 제대로 된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 인증 대장내시경 전문의 수련병원'을 지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 수련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훈련시킬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지도의가 2명 이상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진단 내시경검사뿐 아니라 치료내시경까지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실적을 확인하고, 장비와 시설들도 두루 확인한 후 전국에서 42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 첫해인 2014년엔, 대학병원을 비롯한 24개의 종합병원과 18개의 중소 병원들이 함께 지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쁨병원은, 지도의 4인 등 인정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현황으로, 이들 전문의 수련병원 중의 한 병원으로 지정을 받게 된 것을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5명까지 수련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번에 지정을 받은 수련병원들이 허가받은 수련인원은 평균 3.5명입니다. 

 

사실 지금처럼 대장내시경검사를 활성화시키는데 있어서 1991년부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병원은 기쁨병원이 전신인 과거의 '서울외과클리닉'입니다.

서울외과는 대장내시경검사가 거의 시행되지 않던 그 시절, '대장내시경클리닉'을 오픈하고 대장내시경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각종 대장항문학 연수강좌의 강사로 초빙되어 대장내시경검사의 방법 등에 대해 전파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저희 기쁨병원이 과거 서울외과클리닉의 요양기관기호(11203251호)를 그대로 이어 사용하고 있는, 법적으로 동일한 병원이기에 대장내시경검사 수련병원으로 지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저희 기쁨병원은 이런 전통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내시경검사를 해드리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재 저희 기쁨병원의 대장용종 발견율은 53.4%(2019년)로 타 병원들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기위암도 전국 평균 발견 비율의 2.4배에 달할 정도로 위내시경검사도 정확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서 멈추지 않고 '내시경검사!' 하면 저희 기쁨병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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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내시경검사는 어디서 하든 다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내시경검사만큼 병원에 따른 차이가 큰 검사도 없습니다.

 

조기위암은 위조지폐 같아서 아주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대장은 굴곡이 심한 장기라서 용종 심지어는 조기암까지도 숨을 수 있는 곳들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 외국에서는 대장 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검진센터의 질을 평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 통용되는 질평가의 세가지 주요 요소(key factor)는 '① ADR(adenoma detection rate, 선종발견율), ② 맹장까지 삽입 성공률 ③ 관찰시간'입니다.

 

즉,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검진센터는 적어도 다음의 기준을 넘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① ADR(선종 발견율): 50세 이상 남성: 25%이상, 50세 이상 여성: 15%이상

② 맹장 삽입 성공률: 95% 이상

③ 관찰시간: 6분 이상

 

따라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기 전에 가고자 하는 병원이 위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의 내시경센터 중 이런 지표, 특히 선종 발견율을 공개하고 있는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첫째, 이런 지표에 대해 관리를 하고 있지 않거나, 둘째,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면 관심이 없다는 얘기고, 관심이 없다면 결국 질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저희 기쁨병원 내시경센터에서는 오래전부터 용종발견율을 계속 관리하며 공개해 왔고 그 실적은 매우 놀라운 수준임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ADR(선종 발견율): 50세 이상 남성: 52.4%, 50세 이상 여성: 35.3%

② 맹장 삽입 성공률: 99.9% 이상

③ 관찰 시간: 6분 이상

 

기쁨병원 내시경센터의 ADR은 우수 내시경센터의 최소기준의 2배를 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선종을 완벽하게 절제해주면 대장암의 발생가능성을 0% 가까이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선종을 100% 발견해 절제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분들 중에도 대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고 이런 대장암을 interval cance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ADR은 interval cancer(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대장암)의 발생가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ADR이 낮으면 interval cancer의 발생이 증가하고, ADR이 높으면 interval cancer의 발생이 줄어듭니다.

저희 기쁨병원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ADR은 결국 interval cancer의 발생가능성을 다른 어떤 병원보다도 차단해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드문 실적일 것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기쁨병원의 맹장 삽입 성공률은 대장암으로 인해 내경이 좁아져서 내시경의 통과가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적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내시경 삽입 기술도 최고의 수준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삽입 기술은 내시경검사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검사 받는 분들의 부담을 줄여드리는 것은 물론 탁월한 삽입 기술은 내시경검사 중 장천공 발생 가능성을 회피하게 해 줌으로써 안전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실 수 있게 해줍니다. 

 

기쁨병원 내시경센터에서는 충분한 시간 동안 세밀하게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6분 이상의 관찰 시간을 갖는 것을 우수 내시경센터의 기본 조건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바로 ADR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동시에, 실제로는 충분한 시간 동안 관찰하지 않는 검진센터들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기쁨병원의 ADR(선종 발견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다는 사실은 충분한 '관찰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합니다.

 

우수 대장내시경센터의 질평가 기준으로 볼 때도 기쁨병원 내시경센터는 최고 수준의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드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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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세척

오염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매번 검사가 끝날 때마다 세척솔과 세척포 등으로 내시경과 보조기구의 표면뿐 아니라 내시경의 겸자 통로와 버튼 등 오염이 될 수 있는 모든 곳을 철저하게 분해해 세척해야 합니다. 일차로 손 세척을 통해 취약한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세척합니다.

 

 

 

 

일차 손 세척이 끝난 후엔 내시경전용세척기에 넣어서 각 통로에 세척호스를 연결한 후 전체적으로 기계세척을 반복합니다.

  

B. 소독

내시경세척기에 사용하는 물에 특수 소독액을 첨가해서 세척함으로 물리적 세척만으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 세균을 마저 철저히 살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C. 건조

세척소독한 내시경은 완전한 건조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제작된 내시경 건조대가 필요합니다.

 

 

매번 검사가 끝날 때마다 철저하게 세척과 소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scope의 대수가 많아야 합니다.

한번 세척소독을 하고 건조하기까지 최소 30분은 소요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scope이 몇 대 없을 때에는 한번 검사가 끝나고 세척소독을 하는 30 여분 동안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래서 내시경 본체 1대마다 3-4 대의 scope를 갖고 있어야 원활하게 내시경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cope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으면 깨끗한 소독이 가능한데 문제는 내시경 scope 한대에 수천 만원씩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수가 체제하에서 이렇게 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가 장비인지라 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많은 scope을 보유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요.

 

또 철저한 세척소독을 위해서는 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합니다.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세척실은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뿐만 아니라 한대에 수천 만원이 넘는 내시경 전용 세척소독기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번에 20여 분 동안 세척소독기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한 대만 가지고 운영하는 것은 역시나 병목현상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런 여건을 모두 갖춘다는 것은 내시경검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전문 내시경센터가 아니고는 매우 어렵습니다.

기쁨병원 내시경센터는 2005년 개원 초기부터 위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깨끗한 세척, 철저한 소독을 필한 scope으로만 모든 분들에게 내시경검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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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시경' 하면 위내시경을 의미했고, 아직도 어떤 분들은 위내시경검사 받으신 걸 가지고 '내시경검사는 받았다'라고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대장내시경검사가 활발히 시행되면서 이젠 누구나 '대장 용종'이란 단어 정도는 다 알고 계실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회에 가봐도 대장내시경검사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과 열기가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로 대장 용종을 찾아 절제하면 대장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대장내시경검사의 활성화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젠 위내시경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검사도 정기적으로 받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금식 상태에서 받아야 하는 두 검사를 따로따로 시간을 내서 받는다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두 검사를 동시에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위내시경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한 의사에게 같이 받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두 검사에 모두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춘 의사들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위내시경검사는 소화기내과 수련과정을 거친 내과 전문의에게 받으셔야 하며, 대장내시경검사는 아무래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더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대장내시경검사를 동시에 받으시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협진으로 검사를 해드리는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저희 기쁨병원은 출발부터 이렇게 검사 분담을 해서 현재 위내시경검사는 4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대장내시경검사는 8명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대장내시경 세부 전문의)가 책임지고 검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기쁨병원은 위내시경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믿고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병원 중의 하나입니다.

 

한번 받을 때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야 하는 위와 대장내시경검사. 정확하고 안전하게 검사하는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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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검사 결과 설명을 마치고, '그럼, 4-5년 뒤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리면,

'네? 또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하고 놀란 듯이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한 번 이상이 없었다고 끝까지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언제 다시 검사를 받으면 되는가?'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무엇을 근거로 대장내시경검사 주기를 결정하는 것인지 아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발견하는데 일차 목적이 있지만, 이보다 더 현실적이고 중요한 목적은 대장용종을 발견해 제거해서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대장암의 95% 이상 100% 가까이가 대장용종에서 발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장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adenoma-carcinoma sequence'라고 부르는데, 이 과정이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장용종이 오늘 생겼다면 최소 5년 길게는 10년 뒤에야 대장암으로 넘어간다는 것이지요. 물론 대장용종이 모두 대장암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요. 따라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한 결과 정상이었거나, 용종을 발견해서 전부 제거했다면 최소 5년 최장 10년 사이에 재검사를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검사를 한 바로 다음 날부터 대장용종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해도, 암으로 되기 전에만 제거를 하면 될테니까요. 그러니까 5년에서 10년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지요.

 

외국 관련 학회나 국내 일부 학회 등에서 대장내시경검사 주기를 10년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단체들의 입장은 대장암 발생률을 0%로 하는 게 목적이라기보다는 일정 부분 낮추는데 목표가 있는 것입니다. 소위 cost-effectiveness(비용효과)를 고려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일부 사람들에서는 암이 생길 것을 감수하더라도 이 정도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게 가장 비용효과가 크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 각 개인에게는 전체 대장암 발생률이 가령, 반으로 줄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내가 대장암이 걸리지 않는 것이 관심입니다. 더구나 사전 검사로 거의 100% 예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 대장암인데, 그런 암에 걸린다면 많이 억울할테니까요. 그래서 많은 병원들에서는 각 개인의 이런 입장을 반영해서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리는 것이 일반적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런 계산은 매우 이론적인 것이고 탁상공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정도 됩니다.

 

첫째는 adenoma-carcinoma sequence가 5-10년 정도 걸린다는 연구보고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으로 넘어가는 기간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대장용종이 생긴 날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이렇게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지 않고 암으로 넘어갈 때까지 주기적으로 관찰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실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5년, 10년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은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론을 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론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둘째는 5-10년이란 수치가 정확한 수치라고 해도 항상 예외는 있는 법입니다.

따라서 이런 공식을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대입하다 보면, 예외적으로 대장암이 발생되는 경우들이 있게 됩니다.

 

셋째, 5-10년이란 주기는 검사를 한 이후엔 대장용종이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보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장은 구불구불하고 검사로 잘 확인할 수 없는 부위가 있을 수 있으며, 때론 대장의 장 청소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연구보고들에 의하면 대장용종 발견 실패율이 최소 20%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보면 이보다 훨씬 높을 수도 있다는 게 많은 의사들의 생각합니다.  결국 검사를 해서 정상이라고 했거나 발견한 용종을 전부 잘라냈다고 하더라도,  놓친 용종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대장내시경검사 주기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를 해야 완벽한 대장암 예방이 가능한 것입니다.

 

용종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전적으로 의사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마치 대나무 줄기의 매듭처럼, 대장은 일정한 간격으로 좁아진 매듭 같은 구조가 반복되기 때문에 각 개인의 해부구조적으로 도저히 작은 용종이 발견되기 힘든 부위가 있을 수 있으며, 장세정이 완벽하게 안된 경우들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용종 발견율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모든 내시경센터는 선종 발견율(ADR, Adenoma Detection Rate)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독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의사의 노력이나 능력에 따라 선종 발견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용종을 잘 발견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용종을 완벽하게 절제하는 기술도 중요하고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대장 내시경 장비의 성능입니다. 시력이 나쁜 사람보다 눈이 좋은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바늘을 잘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이 해상도가 뛰어난 장비로 검사를 해야 용종들을 놓치는 일이 적어지는 것입니다.

 

어쨌든 대장내시경검사의 주기는 위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저희 기쁨병원에서는 위의 요소들에 더하여, 환자분의 편의라는 한가지 요소를 더 고려해서 정기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즉, 공단검진이 2년마다 시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서 공단검진 받는 해에 같이 검사를 받으시도록 주기를 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가 정상인 분은 2년의 배수인 4년 뒤에, 용종을 제거한 분은 공단검진 주기에 맞춰 2년 뒤에 검사를 받으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공단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오시는 길에, 대장내시경검사도 함께 받으시는 게 여러가지로 편리하실테니까요.

 

2위 암, 그러나 거의 100% 예방이 가능한 대장암!

정확한 검사와 절제를 해드리는 내시경센터에서 적당한 주기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신다면 거의 완벽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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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료 중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많이 권해드리고, 또 많은 분들이 권유를 받아들여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십니다.  대장암에 대한 경각심과 대장내시경검사의 필요성과 유효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분들 중 위내시경검사를 한지 오래되었거나 받아보지 않으신 분들께는 위내시경검사도 함께 받으실 것을 권해드리는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병원에 오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권유를 드리면, 동시에 두 검사를 다 받으면 너무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돼서 망설이시는 분이 계십니다.

장 준비하느라고 지친 상태에서 위내시경검사까지 받으면 많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위해 어차피 금식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동시에 검사를 받으시는 게 오히려 따로 검사를 받기 위해 두 번 금식을 하시는 것보다 부담이 덜 됩니다. 검사 받기 위해 두 번씩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요.

 

따라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이 있듯이, 둘 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한 번에 두 검사를 다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다음에 따로 하려다가 이런저런 사정이 생기면서 위내시경검사 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내시경검사는 성인은 최소 2년에 한번,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그리고 위암 가족력 등이 있는 분은 매년 받아야 하는 검사인데, 이렇게 몇 달 혹은 1-2년 지체하다 보면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두 검사를 같이 하면서 수면을 길게 하는 것을 염려하시기도 하는데, 진정제를 조금 더 투여하는 정도니까 그것도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실 때는 소량만 추가로 투여하면 되지만, 따로 두 번 검사를 받으시려면 각각 일정량 이상의 용량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총 투여량은 오히려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회가 있을 때 가능하면 함께 검사를 받으시는 게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단,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협진을 할 수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항문외과 의사와 소화기내과 의사 누구나가 검사를 해드려도 되지만, 위내시경검사만큼은 소화기내과 fellow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수련을 받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희 기쁨병원 내시경센터에서 금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신 총 9,319 분들을 살펴보니, 이 중에서 69.4%인 7,472 분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검사를 동시에 받으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열 분 중 일곱 분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시면서 동시에 위내시경검사도 받으신다는 결과입니다.

 

이제부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시는 기회에 꼭 위내시경검사도 함께 받으십시오. 반대로 위내시경검사를 받으실 때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때가 되었나 꼭 확인해 봐서 같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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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장세정을 한 후 금식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위내시경검사도 금식을 한 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두 검사를 동시에 받음에 따라 추가되는 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어차피 받을 검사라면 두 검사를 동시에 받는 게 시간적으로 매우 유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기쁨병원 내시경센터에서는 각각 받으시는 경우보다 두 검사를 동시에 받으실 경우 수면 비용이 더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더 유리합니다.

 

②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들께 유리합니다.

 내시경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아스피린은 최소 일주일, 항응고제는 최소 3일 중단을 하셔야 합니다. 내시경검사 중에 조직 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절제할 경우를 대비한 조처입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는 뇌경색 병력이 있거나 심장 스텐트를 하신 분들이 드시는 약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중단하는데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약을 중단하는 길에 두 검사를 동시에 받으시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검사를 빠뜨리지 않고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따로따로 받는다면 그 일정을 기억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내시경검사나 기타 건강검진은 일생에 한번 받아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조기진단 더 나아가 대장암의 예방까지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중요한 검사들은 병원에 오시는 길에 동시에 받으시는 것이 중요한 검사를 빠뜨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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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검사를 언제 하면 좋을지 궁금해하십니다.

의사마다, 찾아보는 정보마다, 서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자기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되니까, 조금은 적극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지요?

 
첫 대장내시경검사 시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50세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분변잠혈검사(변 속에 피가 있는지 보는 검사)를 먼저 해서 양성반응(피가 있다는 결과)이 나온 경우에서만 대장내시경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러나 이런 원칙은 대장암을 조기진단하고 용종을 절제해 대장암을 예방하자는 암 검진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첫째, 분변잠혈검사 양성, 즉 변 속에 피가 발견된 경우에만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없는 초기 대장암도 많으며, 더구나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용종은 출혈과 전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대장암이 자라고 있을 수도 있고, 대장용종이 있을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서라면, 분변잠혈검사를 거치지 말고, 처음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50세에 대장암 검사를 처음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을 수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대장암의 10% 정도는 30-40대 연령층에서 발생합니다.
더구나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용종은 40대에 이미 남성은 40% 이상, 여성은 30% 이상에서 발견이 됩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50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그것도 분변잠혈반응 양성일 경우에 한해서 처음 시작하는 것은  비용-효과(cost effectiveness) 측면에서는 타당할지 모르지만, 각 개인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 안이한 대처입니다.

이상으로 볼 때, 모든 분들은 40세가 되시는 해에 대장내시경검사를 꼭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가족 중에 40세 전후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발병한 분이 계시거나, 항문 출혈이 있거나, 여러 가지 복부 불편감이 있으시다면, 30대 초부터라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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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50세부터 분변잠혈검사(변 속에 피가 있는지 보는 검사)를 해서 양성반응(피가 있다는 결과)이 나온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원칙은 대장암의 조기진단 및 용종절제를 통한 예방을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는 미진하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A. 분변잠혈검사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의 대부분은 치핵 등 항문질환 때문이며, 혹시 대장암에서 유래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라면 이미 진행성 대장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B. 전체 대장암환자 8% 정도는 30-4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C. 대장암의 전구 병변 즉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대장용종은 이미 40대 남성에서 40%, 40대 여성에서는 30%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결국 대장용종 특히 선종을 방치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생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높은 용종 발생률은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상의 사항들을 고려할 때, 남녀 공히 40세가 되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젊은 가족력이 있는 분은 그보다 더 빠른 나이에 검사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검사주기

대장내시경검사 주기는 각 병원마다 의사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결국 절대적인 원칙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쁨병원에서는 이전 검사에서 대장용종이 없었던 분은 2년마다 하는 공단검진 주기와 연동해서 4년마다 추가검진을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러나 이전 검사에서 대장용종, 특히 선종이 발견되어 절제한 분은 공단 검진 주기에 맞춰 2년 뒤에 재검사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러나 용종 중에도 암 연관성이 높은 종류나 너무 큰 용종을 절제한 경우 혹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재검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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