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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수술

 

치열은 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병을 말합니다. 

 

정확하게는 항문을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괄약근 중 점막 바로 밑에 있는 내괄약근의 말단부가 실처럼 변하며(섬유화 현상) 길이가 줄어들어 항문 통로가 좁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변이 항문 통로를 통과할 때 이 부분에 마찰이 생기며 항문이 찢어지게 됩니다.

 

증상은 짐작이 되시겠지만, 변 볼 때 아프고, 피가 납니다.

좁아진 정도에 따라 가끔 그러기도 하고 심하면 매번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약하게는 상처가 스치는 느낌에서부터 뒷다리가 당길 정도로 심한 통증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출혈은 휴지나 변에 약간 묻는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 변기 물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출혈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일단 만성 치열, 즉 항문이 좁아진 상태에 이르게 되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상처가 반복될수록 내괄약근의 섬유화가 더 심해지며 더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변을 묽고 가늘게 만들어서 이미 좁아진 항문 통로에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변을 통과되게 하는 보존적 치료가 있지만 이런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치료를 하다 보면 항문이 더 빨리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보존적 치료는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고 치질 연고를 상처에 바르는 방법이 있지만, 이런 치료도 상처를 달래는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좁아진 항문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내괄약근부분절단술이라고 부르는 수술이지요.

 





 

진찰 결과 치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료 후 바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국소마취 수술이라서 금식 등의 사전 준비가 전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기쁨병원 치열수술은 간단한 검사 후 수면 하 국소마취로 수술을 하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수면 주사를 놓은 후 수술을 하기 때문에 잠에서 깨기까지 20여 분 걸립니다.  

간단하고 완벽한 수술이기에 수술 후 설명을 듣고 1~2시간 체류하고 가시면 됩니다.

 

 

 

■ 치루 농양수술

 

 

응급수술은 급히 서둘러서 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항문병 중에서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병이 바로 항문주위농양입니다.

경험적으로 아시겠지만 고름집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지게 되는데다 항문주위농양은 항문을 둘러싸고 있는 중요한 괄약근을 자꾸 녹여 나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문주위농양 수술을 지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환자분이 이런 시급성을 모르고, 이런저런 일정을 이유로 수술을 미루게 되는 경우입니다.

최대한 설득을 하지만 막무가내로 그러는 분들껜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결국 이런 분들은 고름집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에서 다시 병원을 찾아오시게 되지요.

말씀드렸듯이 이런 경우 고통만 가중되는 것이 아닙니다.

괄약근의 손상이 더 커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둘째, 항문주위농양의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체되는 경우입니다.

많은 경우, 환자분이 병원을 찾지 않고, 스스로 단순한 치질로 생각해서 시간을 미루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의사가 오진을 하는 경우입니다.

항문주위농양 중 항문 깊은 곳, 즉 직장 주위에 고름이 고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겉으로 봐서는 곪은 표가 전혀 나질 않고, 진찰을 해도 깊은 곳에 단단한 혹이 있는 것처럼 만져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의사는 자칫 응급상황이란 것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문 통증이 있을 경우엔 환자분이 꼭 점검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① 지난 며칠 사이 시간이 가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면 농양일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② 미열 등 몸살기가 있다면 농양일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③ 지난 수년 동안 몸살기가 동반된 항문 통증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면 직장 농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급히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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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기쁨병원의 항문병 센터는 특별한 마니아분들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오래전 시작한 서울외과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희에게 항문병 수술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저희 기쁨병원은 적어도 이분들께는 항상 소중히 아끼고 간직하는 '명품'과도 같은 병원입니다. 

요즘은 '대장항문외과' 간판을 어딜 가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병원 항문병센터의 뿌리인 '서울외과클리닉'이 처음 진료를 시작한 1990년도에는 '대장항문외과'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치질을 비롯한 항문병을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아는 분이 별로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시절에 시작한 서울외과클리닉은 많은 환자분들의 성원 덕분에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굳건하게 성장하게 되었고, 대항병원을 거쳐 결국 지금의 기쁨병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항문병, 특히 치핵의 치료법은 과거로부터 돌팔이적인 요소가 개입될 소지가 매우 많은 영역입니다. 

그리고 그런 공격들은 지금까지도 사실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이 약화되긴 했지만 서울외과가 막 자리 잡아가는 시절까지만 해도 막강한 파워로 정상 의료를 위협했습니다. 손으로 다 꼽을 수도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다양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레이저 수술입니다. '레이저 수술'이 그렇게 문제가 있는 치료법인가 하고 의아해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레이저치료를 옹호하던 의사들 중에 현재까지 레이저 수술을 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만 봐도 레이저 수술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외과는 이런 실체를 애초에 간파하고 일부 대학병원의 외과 교수들과 함께 레이저 수술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정상 의료를 지키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매스컴까지 등에 업은 레이저 치질 수술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기적 같은 일입니다.

 

서울외과가 당시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이런 역할을 감당한 이유는 환자에 대한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기쁨병원 항문병센터가 지금과 같은 
'명품' 항문병센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진정성'이 바탕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진정성'은 앞으로도 저희 기쁨병원이 가장 소중히 지켜나갈 핵심 가치(core valu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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